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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시디어스: 빨간 문> 후기 서론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시리즈 중 하나, 시리즈다. 뭐, 사실 보고 싶어서 본 건 아니고 볼 게 없어서 봤다. 전작들도 그냥 그저 그랬고, 바로 직전 작품인 는 망작의 포스를 뿜어냈었다. 그럼 이번 작품은 어떨까?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스포일러 주의* 본론기대할게 뭐가 있겠는가. 여전하다. 급작스럽게 분위기 쌓고 남발하는 점프스케어가 질릴 정도로 나오는 탓에 공포를 느끼기도 전에 그냥 놀라고 끝이다. 공포영화에서 공포감을 느끼기보단 놀라기만 하니까, 영화가 진행될수록 긴장감도 하락한다. 그나마 MRI 씬이 점층적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효과적으로 터뜨린다는 느낌을 받긴 했다. 내용은 답답하다. 전반적으로 하나의 후속작 보다도 의 후일담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아 이야기에 대한 흥미 자체가 떨.. 2023. 7. 22.
영화 별점 기준 ★★★★★ (5.0 / 5.0) 인생작.개인적인 취향까지 담긴 별점이라 무작정 추천드리긴 어려운 작품들도 있습니다.물론 모두가 만점에 찬성하는 작품들도 여기에 있긴 합니다. 저에겐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 이창동 감독의 ,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 아리 애스터 감독의 ,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가 이 별점에 속합니다. ★★★★☆ (4.5 / 5.0)걸작들.5점은 개인적인 영역에 가까워 사실상 여기를 만점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저에겐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 박찬욱 감독의 , 사프디 형제의 , 샘 레이미 감독의 ,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가 여기에 속합니다. ★★★★ (4.0 / 5.0)상당한 수준의 작품.별 4개에서 5개까지는 레터박스에 Like를 누릅니다. 저에겐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 2023. 7. 20.
<바비> 후기 서론 솔직히 말하면, 내가 이걸 보게 될 거라곤 생각 못했다. 그레타 거윅의 전작을 본 적도 없고, 난 남자라서 바비 인형에 대한 추억도 없다. 한마디로, 이 영화와 나와의 접점은 전혀 없다. 그럼 왜 봤냐고? 그 접점이 하나도 없으니까, 내가 이걸 봤을 때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 *스포일러 주의* 본론 가 선사하는 비주얼은 수준급이다. '바비랜드'가 어떻게 축조되었는지는 위의 스틸컷만 보아도 감이 올 것이다. 로스코 사의 핑크색 페인트를 동낼 정도의 미친 듯한 핑크의 향연은 마치 웨스 앤더슨틱한 인공적인 세트와 맞물려 상당한 영상미를 뽑아준다. 어릴 적 애니메이션 채널의 광고에서 나오던 인형의 집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라 다소 나에겐 약간.. 2023. 7. 20.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프리미어 후기 서론액션의 아이콘들이 하나둘씩 은퇴의 수순을 밟고 있다. 이번 인디아나 존스도 마지막 영화가 나왔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도 막을 내리기 위해 이번 작품을 선보였다. . . . ...인 줄 알았는데 파트 2 이후 후속작 계획이 있다고 한다. 에단 헌트는 쉽사리 은퇴 못하지 싶다.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스포일러 주의* 본론은 언제나 그랬듯 '실제로 구성해 낸' 액션의 힘을 미친 듯이 과시한다. 이번 작품이라고 다르겠는가. 톰 크루즈가 선보이는 최상급의 액션은 "톰 형 제발 자연사하세요"같은 우리의 걱정을 키울 정도이다. 피아트 500으로 하는 추격전. 최근에 나온 를 연상시키면서도, 약 20년 전에 개봉한 의 카체이스를 떠올리게 된다. 차량으로 하는 추격전은 많이 나왔지만, 작디작은 피아트 .. 2023. 7. 12.
<보 이즈 어프레이드> 후기 Colin Stetson의 "Reborn", 의 삽입곡이다. 아리 애스터 은 걸작이었다. 치밀한 각본과 미장센, 영화 내내 깔린 기괴하고 불편한 감정, 그리고 파국을 향해가는 모든 컷들의 조합이 이라는 결과물이다. 본인 기준에선 21세기 공포영화 중 가장 최고의 공포영화가 아닐까 싶다. 도 굉장했다. 다만 표현방식이 너무 과해, 영화가 이를 담다가 넘쳐흐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이렇듯 아리 애스터의 영화는 기이한 이미지과 잊을 수 없는 충격을 안겨준다. 진짜 미친 새끼가 따로 없다. (다방면으로) 4년. 4년을 기다렸다. 그가 이번엔 두뇌에 어떤 전기적 자극을 줄지 기대했다.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 *스포일러 주의* 본론 는 무엇이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이는 중요한 게 아니.. 2023. 7. 7.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후기 서론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다. 바이오하자드는 7편이랑 리메이크된 2편만 해봤다. 둘 다 괜찮은 게임이었다. 하지만 영화 시리즈는 원작의 명성에 먹칠하다 못해 아예 먹물에 담그는 만행을 저지른 듯하다.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스포일러 주의*본론부터 첫인상을 조져놓는다. 연출 스타일은 낡은 할리우드 액션 영화 스타일이다. '아니 뭐 개봉연도가 2002년인데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생각도 해봤지만, 20세기에 나온 걸작 액션 영화들을 한물갔다고 표현하지는 않는다. 그런 영화들은 지금 다시 봐도 훌륭하다. 은 그냥 멋있어 보이는 척하는 연출의 연속이라 시대에 더욱 뒤떨어져 보인다. 적어도 레이저 씬이나 마지막 폐허가 된 라쿤 시티를 담는 컷은 나름 인상적인 이미지로 남았다. 그래도 '후속작.. 2023. 7. 5.
<애스터로이드 시티> 후기 웨스 앤더슨 웨스 앤더슨 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계산적으로 움직이는 카메라, 아기자기한 분위기, 인공적인 세트, 미니멀리스틱한 감정묘사, 화면 중앙에 둔 피사체와 이를 중심으로 한 강박적인 수준의 대칭. 사실 웨스 앤더슨의 영화를 많이 본 편은 아니다. 이번 작까지 합치면 4편이다. , , , 그리고 이번에 본 이다. 그래서, 웨스 앤더슨의 세계에 관한 이해도가 부족한 건 사실일 것이다.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 *스포일러 주의* 본론 영상미와 미장센이 얼마나 대단하고 출연진들의 네임밸류가 어떤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미 다들 알고 있지 않은가. 웨스 앤더슨이다.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줄 영상은 보장되어 있다.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가 극중극의 방식, 액자식 구성을 넘.. 2023. 7. 1.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후기 서론 이번 칸 영화제에서 기대했던 두 작품이 혹평을 받았다. 하나는 , 하나는 이었다. 우려와는 다르게 은 괜찮은 작품이었고, 이제 을 맞이할 차례였다. 그리고 오늘 개봉했다.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 *스포일러 주의* 본론 영화의 인트로 시퀀스는 앞으로의 기대감을 부풀리기에는 충분했다. 디에이징 기술을 이용해 구현해 낸 중년 시절의 해리슨 포드 모습을 다시 스크린에서 본 것도 모자라서, 그 중년의 해리슨 포드가 매즈 미켈슨에게 주먹을 날린다. 그리고 좀 이상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1969년의 존스 박사를 본다는 사실 자체가 내겐 신기했다. 영화에서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가 흘러나오는데,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전 작품들을 생각해본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조합이라서 그런가. 시리.. 2023. 6. 28.
<귀공자> 후기 서론난 를 굉장히 늦게 본 편이다. 그다지 범죄 느와르 장르에는 흥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이 되어서야 봤는데, 괜찮았다. 다른 영화들에서 차용한 요소들이 많이 보이긴 했지만, 그걸 잘 버무려내어 나온 결과물이 좋아서 몰입해서 봤다. 그리고 얼마 전, 가 개봉했다.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약한 스포일러 주의* 본론일단, 는 별로다. 이야기도 새롭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고, 그걸 풀어내는 방식은 짜증만 유발했다. 뻔히 보이는 내용을 억지로 숨겨가며 극을 진행하는데, 중반부에 고아라 배우님의 캐릭터가 숨겨 놓은 이야기를 줄줄 풀어낸다. 우리가 이를 들으면 놀라워야 하는데, 그냥 '저 봐라 내 저럴 줄 알았다'로 귀결된다. 그리고 후반부에 온갖 무리수를 남발한다. 끔찍하다. 그리고 영화에 코미디 .. 2023.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