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4 <범죄도시 3> 프리미어 후기 서론내가 거주하는 지역 롯데시네마에서 프리미어 상영을 하길래 보고 왔다. 1,2편을 꽤나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기도 하고, 개봉일 전에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처음이었기에 갔다 왔다. 쿠키 하나 있다. 영화 끝나고 바로 나온다. 글은 27일에 작성하지만, 게시일은 개봉하는 31일에 올릴 예정. 정식 개봉일 전에 영화가 이렇다 저렇다 하고 올리기에는 좀...*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스포일러 주의* 본론 시리즈가 주는 쾌감은 무엇보다도 마동석 배우님이 펼치는 격투 씬이 아닐까 한다. 이번 3편에도 가감 없이 등장한다. 총소리보다도 더 큰 타격음과 상대를 향해 꽂히는 주먹이 주는 박력은 역시나 우리에게 통한다. 심지어 전작들보다 마석도가 주먹을 쓰는 빈도가 더 늘어났다. 일단 영화관에 온 목적은.. 2023. 5. 31. <리노의 도박사> 후기 서론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를 여럿 봤지만 장편 데뷔작 를 본 적은 없었다. 왓챠에서 5월 31일까지만 서비스한다길래 봤다.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 *스포일러 주의* 본론 존과 클레멘타인을 거두어 잘 챙겨주는 성공한 어른이자 도박사처럼 보이는 시드니는 사실 실패를 거듭해 오던 인물이자 존의 아버지를 죽인 추악한 과거를 가진 인물이다. 그렇기에 그가 존과 클레멘타인에게 헌신에 가까운 호의를 베푸는 것은, 본인의 죄의식과 깨어진 가족 관계에 대한 회한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회하기 위한 인생 마지막의 하드 8에 거는 베팅처럼 보인다. 시드니의 과거를 들춰내려 하는 인물은 지미로 시드니의 포커페이스를 깨려 하고, 마지막 하드 8로 따내지 못하게 하는 인물이다. 모든 도박은 들키면 지는 게임이기에 .. 2023. 5. 21. <슬픔의 삼각형> 후기 서론 이미 우리는 계급을 다룬 영화들에 대해 이미 접해본 바가 있다. 만 해도 우리의 기억 속에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지 않은가. 여기 또 계급을 다룬 영화가 등장했다. 그것도 황금종려상을 안고 왔다. 처럼.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 *스포일러 주의* 본론 영화는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파트는 칼과 야야 커플의 이야기, 두 번째 파트는 요트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 그리고 마지막 파트는 아무도 없는 듯한 섬에 고립되면서 일어나는 일이다. 이 모든 파트가 하나의 주제인 사회적 지위와 계급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렇게 각각의 파트가 삼각형의 꼭짓점을 이루고, 이 완성된다. 에선 지위가 중요한 의미이다. 그리고 에서의 지위는 엎어지고 뒤집힌다. 재밌게도, 이러한 뒤집힘의 순간에는.. 2023. 5. 19.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후기 MARVEL마지막으로 본 마블 영화는 였다.의 이야기를 강제로 연결하려는 것도 별로였고, 심지어 영화 자체도 별로였다.음표마법 쓸 때는 극장 나가고 싶었다.이렇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이제 내 인생에서 안녕인 줄 알았다. 그리고 한동안 마블 영화에 대한 관심을 버리고 살고 있었는데, 이번 영화 오리지널 티켓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그냥 보기로 했다. 쿠키 2개임*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스포일러 주의*본문일단 의 매력은 이 작품에서도 두드러진다.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를 녹슨 쇠 질감과 유쾌함, 옛날 팝송들, 언더독들의 가족적임이 합쳐진 '뒷골목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표현해 왔는데, 이번 작품도 그러한 색채를 유지하여 시리즈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지켜냈다.등장인물 개개인의 캐릭터성는 여전히 돋보이고.. 2023. 5. 12.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후기 맘마미아 마리오 시리즈에 대한 기억을 좀 되짚어 보자면, 닌텐도 DS Lite 시절로 가봐야 한다. 처음 접한 마리오 시리즈는 였다. 진짜, 미친 듯이 재밌게 했다고 밖에 표현을 못 하겠다. 이후 , , 등등 여러 마리오 시리즈 게임으로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들을 부분 부분 메워갔다. 지금 현재는 닌텐도 기기가 없긴 하지만, 슈퍼 마리오 시리즈가 새로 나올 때마다 관심 있게 지켜보는 편이다.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 본문 일단 눈과 귀는 즐겁다. 일루미네이션이 보여주는 마리오 세계관과 브라이언 타일러의 스코어는 확실하게, 시리즈의 팬들에게 고양감을 불어넣기에는 충분했다.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모든 장면과 스피커에서 뿜어져 나오는 모든 음향이 헌사와도 같았다. 익숙한 캐릭터들의 모습과 버섯왕국과 무.. 2023. 4. 26. <세인트 모드> 후기 A24 A24라는 이름에 열광한 게 된 건 아마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를 보고 난 뒤였을 것이다. 그렇게 A24가 제작한 호러 영화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기대한 적이 많다. 특히나 아리 애스터 감독의 이 나왔을 땐, 몇 번이고 다시 봤었다. 그렇지만 로즈 글래스 감독의 는 그런 나의 집착에 약간의 의구심을 붓는 듯한 영화였다.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 *약한 스포일러 주의* 시청 전반적으로 구원에 대한 강박과 집착이 만들어낸 파멸이라는 역설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주제를 영화 내내 전반적으로 배수구와 라이터, 바퀴벌레인지 뭔지 모를 벌레와 같은 직관적인 상징들로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직관적인 상징들 덕분에 주인공 '모드'의 심리를 따라가는게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몰입하기도 쉬웠고. 누군가.. 2023. 4. 14. <존 윅 4> 후기 드디어 오셨다 그가 오셨다. 스즈메와 파벨만스 이후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았던 영화판에 다시 눈을 돌리게 해 줄 그가 오셨다. 오늘 오전 수업 끝나자마자 바로 영화관으로 달려갈 명분이 생긴 것이다. 담주 시험인데 이게 뭐 하는 건지. 이 아래로 내려가면 스포일러 있다. 미리 쿠키 있다고 말해드림.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 *스포일러 주의* 관람 누가 뭐래도 시리즈의 정체성은 정적인 카메라에 담겨 나오는 드러나는 액션과 스턴트다. 역시나 이번 작에서도 그 정체성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이 장점은 후반부 파리에서 벌어지는 액션 씬들에서 폭발한다. 개선문 로터리부터 제8구역 폐건물로 이어지는 상황들은 감탄의 연속이다. 개선문 로터리에선 차량들이 오가는 상황 중에 총격전을 벌인다. 재밌게도 총에 맞아.. 2023. 4. 12. 게임 배경음악에 대해서 - 핫라인 마이애미 시리즈 -3 계속 이어서 써보도록 하겠음 Benny Smiles - Hotline Miami Theme Benny Smiles - Hotline Miami Theme Scene 14: Stronghold 개인적으로 영화를 볼 때나 게임을 하거나 할 때 아이러니가 느껴지는 장면을 좋아한다. 이 아이러니는 표면적인 이미지, 장면 속 상황, 그리고 배경음악의 3가지 요소 중 2가지가 상충하고, 2가지가 맞물릴 때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영화 의 종반부 톰 요크의 가 나오는 장면이 있다. 단순 이미지로는 광기에 사로잡힌 의식의 현장이지만, 실상은 마녀들을 단죄하고 의식에 희생당한 무용 아카데미 학생들을 구원해 주는 상황이고, 이에 어울리게 Unmade가 흘러나온다. 이미지와 상황은 상충하지만, 상황과 음악은 어울.. 2023. 4. 8. 2023. 03. 31. 진해군항제 집-학교-집을 반복하는 아싸 새끼에게 뭔가 일탈이 필요했다. 마침 군항제가 열리기도 했고, 벚꽃도 절정이었다. 그래서 가봤다. 혼자 갔다. 시발. Frank Ocean - Pink + White 여좌천 여좌천 따라서 벚나무가 줄지어 있었다. 이 날은 맑았다. 구름 한 점 보기 어려웠다. 사진 찍기 좋은 날씨였다. 의경생활 할 때 군항제가 취소되고 군항제가 열려야 했었을 여기로 교통근무를 온 적이 있다. 혹시나 사람들이 몰릴까 싶어 진해서 측에서 불러서 간 곳이었는데,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그렇다 보니 아무도 없는 여좌천을 혼자 산책할 기회를 얻었다. 아마 죽을 때까지 가져갈 기억 중 하나가 아닐까. 이건 나무를 위한 배려일까. 아님 보행자를 위한 배려일까. 벚꽃 잎이 길바닥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오리.. 2023. 4. 3. 이전 1 ···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