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4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후기 D&D 시리즈 개인적으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유명한 TRPG 프랜차이즈라는 것과 RPG 게임의 걸작으로 꼽히는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와 네버윈터 나이츠 시리즈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근간을 두고 있다는 것만 알고 세계관이나 세계관 내의 명칭과 용어에 대해서는 지식이 전무하다. 그렇다 보니 이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조차 모르고 있었다. 관심이 생긴 건 2주 전(아마도)이었다. 메타크리틱을 들어가 봤는데, 뭔 판타지 영화가 75점에 걸려있던 것이었다. 이름을 읽어보니 던전 앤 드래곤. 게임 원작 영화였다. 보통 게임 원작 영화라면 빨간 불이 떠있는 게 보통의 경우였지만, 이번엔 달랐다. 대체 어떻게 만들었길래 라는 궁금증이 나를 영화관으로 인도했다.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 2023. 4. 2. 게임 배경음악에 대해서 - 핫라인 마이애미 시리즈 -2 핫라인 마이애미 2: 롱 넘버는 전체적으로 전작을 부정하는 게임에 가깝다. 넓어진 맵과 존나게 많아진 창문, 늘어난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닭 가면 리처드가 가지는 상징의 변경처럼 개선되고 나아졌다 대신 엇나갔다에 가까운 게임이 되었다. 말로 표현해선 크게 와닿지는 않을 거고, 해 본 사람은 대충 알거라 믿는다. 배경음악의 결도 약간 달라진 느낌을 받았다. 전작이 대체로 게임 내의 마이애미의 화려함을 부각하는 분위기의 곡들이었다면 롱 넘버는 화려함 아래 가려진 추악함을 과격하게 들춰내고 우울하게 지켜보는 분위기에 가깝다. 물론 아티스트들은 롱 넘버를 염두에 두고 작곡하지 않았을 것이니, 전적으로 개발사 측에서 의도한 게 아닐까 싶다. 그냥 뇌피셜이다. 암튼 이번 시간엔 핫라인 마이애미 2: 롱 넘버의 배경음.. 2023. 3. 28. <파벨만스> 후기 해프닝별건 아니고,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영화관 안이 고요함으로 가득 찼다. CJ엔터테인먼트 인트로 영상이 뜨는 그 순간 관 밖을 뛰쳐나가 카운터로 갔다. "저 그 7관 지금 소리가 안 나요" 그렇게 영화는 다시 처음부터 재생되었다. 영화가 끝나고 직원분께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영화표와 팝콘 교환권을 나를 포함한 관객들에게 나눠주셨다. 난 공짜 영화표 받아서 오히려 감사했는데. *약한 스포일러 주의**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 관람아무튼 잡소리 배제하고 영화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여기까진 여러분들도 다 알 거라고 본다. 그러나 스필버그 감독은 단순히 본인의 회고록을 담아 나열하기보다는 현실과 이상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에 녹여넣었다. 이를.. 2023. 3. 24. <캣츠(2019)> 후기 호기심호기심은 다양한 결과의 원인이다. 호기심으로 인해 세상을 바꾼 발명품도 등장했고, 이로 인해 인류가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왜 떨어지는가'를 생각한 것과, 라이트 형제의 '왜 사람은 날 수 없을까'와 같은 호기심만 해도 인류의 역사를 크게 뒤흔든 결과로 이어졌다. 공포 영화에서도 호기심이 영화의 근본적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평소에 못 보던 폐가에 흥미가 생겨 들어가거나, 기괴한 조형물을 집에 가져온다거나. 근데 왜 고양이들 노래 부르는 영화 보고 호기심 얘기를 하냐고? 왜냐면 '얼마나 망했길래'라는 병신같은 호기심 때문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원래 1년에 한 번씩 '망작투어'를 한다. 별 이유는 없다. 그냥 그 영화가 왜 망했는지 궁금해서이다. 그리고 .. 2023. 3. 19. <스즈메의 문단속> 후기 수록곡은 아니지만, 그래도 후기 읽으면서 듣기엔 괜찮지 않을까 해서. 3년 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었다. 전부터 몸이 굉장히 안 좋으셨고, 엄마는 이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셨다. 나는 그러지 못했다. 곧 떠나신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장례식장에 가서도 실감이 나지 않았고, 장례 절차가 모두 끝나고도 그랬다. 이후 매년 한 번씩 외할머니께서 나오는 꿈을 꾼다. 건강하실 때의 모습을 한 외할머니께서 나오셨다. 외할머니의 눈은 나를 지켜봐 주실 때 항상 같았다. 건강하셨을 때도 아프셨을 때도 항상 손자를 반기는 눈은 항상 같았다. 그런 할머니의 눈을 마주치면 나는 애처럼 울면서 "저를 두고 다른 데 가시지 말라"는 말을 하지만, 외할머니는 말없이 날 안아주시는 .. 2023. 3. 14. 게임 배경음악에 대해서 - 핫라인 마이애미 시리즈 -1 핫라인 마이애미 시리즈는 독특한 게임이다. LSD라도 하고 만든 듯한 사이키델릭한 바이브와 탑다운 뷰의 도트 그래픽, 그리고 이 도트 그래픽 치고 사실적인 고어 묘사와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망상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스토리까지 합쳐져 이 게임만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핫라인 마이애미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배경음악이다. 오늘은 핫라인 마이애미 시리즈의 음악에 대해서 잡담을 해보자. 1부는 핫라인 마이애미의 음악을 다루고 2,3부는 핫라인 마이애미 2: 롱 넘버의 음악에 대해 다룰 것이다. *경고* 블로그 주인장은 사실 음악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듣고 느낀 대로 글을 썼습니다. 핫라인 마이애미 Horse Steppin' - Sun Araw Horse Steppin' .. 2023. 3. 8. 블로그 친구가 해보라고 해서 했다. 2023. 2. 11. 이전 1 ···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