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필버그3 스티븐 스필버그의 (상징적인)시작점, 영화 <미지와의 조우>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스포일러 포함* '미지와의 조우'는 딱 봐도 스티븐 스필버그가 아니면 만들지 못하는 작품처럼 보인다. 이후의 작품들을 보면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SF장르에 대한 점진적인 접근과 알 수 없는 미지의 무언가에 대한 충격, 그리고 말미에 흩뿌려지는 낙관주의까지 모두 스필버그 재질의 질감이 느껴진다.스필버그스러움이 가장 빛나는 지점은 바로 초반부 로이가 처음 UFO를 조우하는 시퀀스와 후반부 거대한 우주선이 등장하는 시퀀스라고 볼 수 있다. 초반부 장면은 스필버그의 서스펜스적 가미 요소가 뛰어난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 길에 정차한 로이의 차와 따라오는 뒷차에 대한 트러블을 보여주고 한 번 더 같은 상황이 일어나는데, 갑자기 뒤에 있던 상향등(이라고 추정되던 무언가)이 위.. 2024. 6. 15. 큐브릭과 스필버그의 감수성이 닿은 결과, 영화 <A.I.>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스포일러 포함* 볼 때마다 우는 영화가 있다. 분명히 봤던 영화인데 똑같은 장면에서 체내 속 수분을 낭비하게 만드는 이상한 영화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가 그렇다. 그리고 내게 이런 이상 현상을 일으키는 유일한 영화이다.A.I.는 여타 다른 SF 영화가 그렇듯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관객에게 생각하게끔 만든다.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기계를 만들면 인간은 이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과연 그들이 온전히 우리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이 그렇다. 하지만 A.I.는 앞서 내놓은 질문에 대한 대답보단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로 끝을 내려버린다.A.I.의 결말은 어떻게 보면 과하다고 볼 수도 있다. 갑작스레 2000년 후의 지구를 비추며 데이빗의 해피.. 2024. 6. 15. <파벨만스> 후기 해프닝별건 아니고,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영화관 안이 고요함으로 가득 찼다. CJ엔터테인먼트 인트로 영상이 뜨는 그 순간 관 밖을 뛰쳐나가 카운터로 갔다. "저 그 7관 지금 소리가 안 나요" 그렇게 영화는 다시 처음부터 재생되었다. 영화가 끝나고 직원분께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영화표와 팝콘 교환권을 나를 포함한 관객들에게 나눠주셨다. 난 공짜 영화표 받아서 오히려 감사했는데. *약한 스포일러 주의**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 관람아무튼 잡소리 배제하고 영화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여기까진 여러분들도 다 알 거라고 본다. 그러나 스필버그 감독은 단순히 본인의 회고록을 담아 나열하기보다는 현실과 이상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에 녹여넣었다. 이를.. 2023. 3.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