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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프리미어 후기

by 2월56일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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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액션의 아이콘들이 하나둘씩 은퇴의 수순을 밟고 있다.
이번 인디아나 존스도 마지막 영화가 나왔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도 막을 내리기 위해 이번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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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줄 알았는데 파트 2 이후 후속작 계획이 있다고 한다.
에단 헌트는 쉽사리 은퇴 못하지 싶다.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

*스포일러 주의*

 


본론

<미션 임파서블>은 언제나 그랬듯 '실제로 구성해 낸' 액션의 힘을 미친 듯이 과시한다.
이번 작품이라고 다르겠는가.
톰 크루즈가 선보이는 최상급의 액션은 "톰 형 제발 자연사하세요"같은 우리의 걱정을 키울 정도이다.
 
피아트 500으로 하는 추격전.
최근에 나온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시키면서도, 약 20년 전에 개봉한 <본 아이덴티티>의 카체이스를 떠올리게 된다.
차량으로 하는 추격전은 많이 나왔지만, 작디작은 피아트 500을 이용해 로마의 골목을 쏘다니는 모습은 그다지 본 적은 없을 것이다.
약간의 비틀기와 함께 카체이스하면 생각나는 대부분을 로마에서 보여준다.
 
베니스의 좁은 골목에서 벌이는 1대 2 난투도 인상을 남기기엔 충분하다.
1미터도 안되어 보이는 좁은 길목에서 에단 헌트가 2명을 상대하는데, y축에 제약을 둔 일직선화된 공간에서의 싸움을 유연하게 풀어낸다.
 

첩보물의 색이 이전 작들보단 짙어졌다.
물론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정도는 아니지만, 첫 <미션 임파서블>과 본 시리즈와 비교하기엔 적절하다고 본다.
특히나 초반 아부다비 공항 시퀀스는 <본 얼티메이텀>을 떠올리기엔 충분하다.
열쇠의 용도를 알아내기 위해 바이어에 접근하는 헌트 팀과 그 에단을 쫓는 팀, 그리고 열쇠를 훔쳐 계획에 영향을 준 그레이스와 알 수 없는 제3의 팀이 벌인 사건의 난입으로 서스펜스를 배로 증가시킨다.
다른 첩보물을 떠올릴 순 있었지만, <미션 임파서블>의 색채가 강해 진부함이 느껴지진 않았다.
 

그리고 기차 시퀀스.
대단하다.
'높은 곳에서 내려간다'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극적인 스턴트부터, 달리는 기차라는 수평적이고도 위험한 공간에서의 격투, 끊어진 다리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이젠 수직적인 공간이 되어버린 기차 칸에서의 탈출까지.
다각도에서 이루어낸 시각적 볼거리와 긴장감까지 모두 휘어잡은 굉장한 챕터다.
말로만 해서 뭐 하는가. 직접 보는 게 훨씬 낫다.
 
이 시퀀스 자체가 첫 작품인 브라이언 드 팔마의 <미션 임파서블>에 바치는 헌사같기도 하고, 동시에 이 시리즈가 액션 영화에 있어서 어느 지점까지 도달했는가를 내비치는 것 같았다.
 


결론

작년 <탑건: 매버릭>, 그리고 올해 <존 윅 4>와 <데드 레코닝>까지, CG화 된 액션이 대다수가 되어버린 지금도 고전적인 방식을 극대화하는 영화들이 나오고 있다.
물론 CG의 존재로 인해 상상의 한계를 부수는 액션 씬을 많이 만들어 냈다.
하지만 아날로그에서는 그 상상을 직접 해낸다는 그 사실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부르즈 칼리파 외벽을 타고, 비행기에 직접 매달리고, 전투기에 직접 탑승해 스턴트를 보이는 것.
그리고 지금, 노르웨이의 절벽을 단신으로 뛰어내리기까지.
CG가 없다면 해내기 어려워보이는 그것들을, 톰 크루즈는 직접 쟁취해나가고 있다.
톰 크루즈는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가능'이라고 읽는게 분명하다.
 

★★★☆ (3.5 / 5.0)

 

이미지출처: 다음영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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