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큐브릭1 큐브릭과 스필버그의 감수성이 닿은 결과, 영화 <A.I.>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스포일러 포함* 볼 때마다 우는 영화가 있다. 분명히 봤던 영화인데 똑같은 장면에서 체내 속 수분을 낭비하게 만드는 이상한 영화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가 그렇다. 그리고 내게 이런 이상 현상을 일으키는 유일한 영화이다.A.I.는 여타 다른 SF 영화가 그렇듯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관객에게 생각하게끔 만든다.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기계를 만들면 인간은 이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과연 그들이 온전히 우리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이 그렇다. 하지만 A.I.는 앞서 내놓은 질문에 대한 대답보단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로 끝을 내려버린다.A.I.의 결말은 어떻게 보면 과하다고 볼 수도 있다. 갑작스레 2000년 후의 지구를 비추며 데이빗의 해피.. 2024.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