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놀란1 <오펜하이머> 후기 서론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가 개봉했다. 영화의 바탕이 되는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먼저 읽어보고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귀찮다는 변명을 시간이 없다는 자기 합리화로 덮어씌우는 바람에 영화부터 보게 되었다. 아무튼 놀란 감독의 신작은 어떨까.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스포일러 주의*본론에게 받은 첫인상은 굉장했다. 놀란 감독의 플롯 놀음은 여전히 화려했다. 몇몇 시간대를 과감하게 오가면서 진행되는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는 자칫 난잡해 보일 수도 있는 위험을 가졌지만, 훌륭한 완급조절과 충분한 설명을 통해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혼선을 빚지 않는다. 2020년에 개봉했던 에서의 플롯은 놀란 감독의 과시에 가까웠었다. 그러나 의 플롯은 차분하고 정제되었지만 3시간의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 2023.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