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1 2023. 03. 31. 진해군항제 집-학교-집을 반복하는 아싸 새끼에게 뭔가 일탈이 필요했다. 마침 군항제가 열리기도 했고, 벚꽃도 절정이었다. 그래서 가봤다. 혼자 갔다. 시발. Frank Ocean - Pink + White 여좌천 여좌천 따라서 벚나무가 줄지어 있었다. 이 날은 맑았다. 구름 한 점 보기 어려웠다. 사진 찍기 좋은 날씨였다. 의경생활 할 때 군항제가 취소되고 군항제가 열려야 했었을 여기로 교통근무를 온 적이 있다. 혹시나 사람들이 몰릴까 싶어 진해서 측에서 불러서 간 곳이었는데,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그렇다 보니 아무도 없는 여좌천을 혼자 산책할 기회를 얻었다. 아마 죽을 때까지 가져갈 기억 중 하나가 아닐까. 이건 나무를 위한 배려일까. 아님 보행자를 위한 배려일까. 벚꽃 잎이 길바닥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오리.. 2023.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