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1 불안과 잠식, <잠> 후기 서론최근에 이사하느라 몸도 마음도 굉장히 피곤한 상태였다. 이번 주가 되어서야 좀 회복이 되었다. 다시 멀쩡해졌으니, 영화관 출석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을 보고 왔다.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스포일러 주의*본론은 A24의 호러를 연상시키는 영화이다. 심리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나가며, 기괴한 분위기와 음악으로 극을 이끄는 모습이 마치 나 을 떠올리게 한다. 이와 별개로 영화가 불안을 전달하는 방식은 훌륭하다. 1장의 마지막에 냉장고 소리를 이용한 장면이나, 2장에서의 사골국을 뒤엎는 장면처럼 관객의 상상을 건드리는 연출은 섬세하면서도 섬뜩함을 안겨준다. 이 영화에 대해 논하는 데에 인물을 빼놓기는 어렵다. '수진'은 독특한 캐릭터다. 단순 내면의 불안으로 미쳐가는 것이 독특한 게 아니.. 2023.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