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1 <바비> 후기 서론 솔직히 말하면, 내가 이걸 보게 될 거라곤 생각 못했다. 그레타 거윅의 전작을 본 적도 없고, 난 남자라서 바비 인형에 대한 추억도 없다. 한마디로, 이 영화와 나와의 접점은 전혀 없다. 그럼 왜 봤냐고? 그 접점이 하나도 없으니까, 내가 이걸 봤을 때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 *스포일러 주의* 본론 가 선사하는 비주얼은 수준급이다. '바비랜드'가 어떻게 축조되었는지는 위의 스틸컷만 보아도 감이 올 것이다. 로스코 사의 핑크색 페인트를 동낼 정도의 미친 듯한 핑크의 향연은 마치 웨스 앤더슨틱한 인공적인 세트와 맞물려 상당한 영상미를 뽑아준다. 어릴 적 애니메이션 채널의 광고에서 나오던 인형의 집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라 다소 나에겐 약간.. 2023.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