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안토니오니1 추상성이란 세계에서 카메라가 살아남는 법, 영화 <욕망> *본인 주관이 가득 포함되어 있음**스포일러 포함*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욕망'은 딱 봐도 어려운 영화다. 고전적인 풍미가 가득하고, 무슨 내용인지 쉽사리 이해하기 어렵다. 등장인물들은 왜 저러는지 모르겠고, 뭔가 희미하게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미장센은 혼란을 안겨주기엔 충분하다. 그렇다보니, '욕망'에 대한 관점이 카메라 안이 아닌 바깥으로 나가야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욕망'은 충동적이다. 극의 진행과정도 그렇고, 등장인물들도 그렇다. 추상화도 그렇다. '욕망'은 카메라가 추상성을 담아낼 수 있느냐에 대한 영화처럼 보인다. 추상적이라는 것은 이미지화 하기 쉽지 않다. 사람의 뇌에서 나온 무언가를 그림으로 담아낼 순 있겠지만, 1966년의 당시에는 카메라로 이루어내긴 어려울 것이다. 물론 2년 뒤에 .. 2024. 6. 15. 이전 1 다음